북한이 "무분별한 전쟁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며 20∼24일 동ㆍ서ㆍ남해 23곳에서 시행될 예정인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대해 위협을 가했다.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북침을 겨냥한 사격훈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패당이 연평도 포격 사건을 일으킨 장소에서 또다시 포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떠드는 것은 조선반도를 전쟁으로 밀어 넣으려는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지칭)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핵참화가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덮어씌워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하면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