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천하 ‘통큰치킨’
이번 한 주는 ‘통큰치킨’이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 대형마트가 통큰치킨을 500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한 직후 프랜차이즈 업계가 반발하고 9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트위터를 통해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 위협을 지적한 후 판매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이 모든 것이 일주일 사이 벌어진 일이다.
통큰치킨 논란은 대기업 횡포라며 반발이 거세 7일 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한 새로운 논란에도 불을 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 전에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세 상인 보호 문제도 있지만 소비자 선택권도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에 가세했다.
△리트윗(RT) @chondoc(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오늘 멘션들 짙은 페이소스가 있었죠. 누가 그러시더군요. 치킨 한 조각 마음껏 못 사먹는 서민에게 좋은 것 아니냐구요. 하지만 그렇게 자영업자가 무너지고, 그다음 배달하시는 분이 쓰러지죠. 치킨을 마음대로 못 사먹는 그 아픈 분들이 사슬의 마지막이니까요.
┕“가금산업발전협 전국영세치킨사업자 신문광고 중에서-3000원 닭으로 6배 폭리 취한다는데 원가 대비 판매가가 삼겹살이 8배, 한우 등심 8배, 커피와 스테이크 30배인데 왜 치킨만 문제인가”
┕“한국은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거대 상인이 미친 듯이 날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영국의 더 타임스지에서 한국의 통큰치킨 문제를 다루면서 한 표현”.
◇ 연말, 유명인의 기부 발언 ‘눈길’
가수 김장훈이 연말 장애아동 병원건립기금, 소외계층 무료개안수술 등 총 7군데에 10억원을 나눠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김장훈은 그간 총 11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6일 MBC ‘개그쇼 난생처음’에 출연해 “최근 기부단체 비리 문제가 생겼는데 기부라는 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것이지, 단체를 위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단체가 흔들린다 해도 나는 흔들리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 26살 주커버그가 8조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중 절반을 기부하기로 서약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리트윗(RT) “보통 사회적 경력이 끝날 때 기부하곤 하는데 왜 기다리나. 일찌감치 사회에 환원하면 그 자선의 파장을 지켜볼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재산의 절반을 기부키로 한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의 발언”
┕“기부 CEO 주커버그, 기부천사 김장훈씨, 당신들은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네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멋지네요. 부에 대한 인식이 부러울 따름. 본받아야 할 사람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