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사실상 내년에 끝내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발표한 '2011년도 경제운용방향'에서 4년 동안 추진되는 4대강 사업 전체 비용 22조2000억원 가운데 42.8%인 9조5000억원을 내년에 투입해 본류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 건설과 준설은 내년 상반기까지 끝내고 4대강 본류 준설과 생태 하천 조성 등은 내년 말까지 4대강 지류 정비와 댐·농업용 저수지를 높이는 사업은 2012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지난 8일 진통 끝에 국회에서 통과된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에 따라 국가하천 주변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개발 수요와 난개발 방지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6월 기본구상을 세운 뒤 후보지를 선정해 12월에 지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25명 이내로 구성된 친수구역조성위원회를 구성해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계획과 실시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인 아라뱃길을 내년 10월에 계획대로 차질 없이 개통하고 물관리 목표와 권역별 관리 계획, 해외 물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담은 2차 수자원 장기종합계획 수정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