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방문판매 시장 진출

입력 2010-1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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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중·고가 브랜드 검토중…'설화수'가 될 가능성도 있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방문판매사업에 본격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8일 공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업체 최초로 중국(상해)내 방문판매사업에 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중국 상해지역을 필두로 중국내 타 지역 방문판매사업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중국내 백화점 사업중심의 기존 프리미엄브랜드 강화와 더불어 방문판매사업의 확장을 통한 럭셔리브랜드 진출 및 채널 경쟁력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빠르면 2011년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센터 설립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유통될 브랜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제 3의 신규 중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화장품수입기준 강화로 연내 도입이 불투명해진 '설화수'를 방문판매 브랜드로 런칭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내 설화수 중국진출을 준비해왔으나 중국 정부의 화장품 도입관련 기준이 강화되면서 연내 도입이 불가피, 중국사업이 차질을 빚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방문 판매에 대해서도 사업 허가를 받게 되면서 중국 사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내 방문판매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는 방판연구팀을 결성해 중국 방문판매 진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중국 소비자 이해에 대한 연구 및 인적 판매 시장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만큼 앞으로 중국 내 방문판매 경로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93년 선양 현지법인을 세워 처음 중국 사업에 진출했고 현재 라네즈, 마몽드 브랜드를 포함해 3분기 기준, 백화점 504개, 전문점 208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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