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공인회계사가 본 가온미디어

입력 2010-1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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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50% 증가...안정적 성장 전망

▲황병갑 공인회계사
가온미디어(이하 회사)는 2001년 5월에 설립돼 2005년 7월에 코스닥 상장을 한 디지털 셋톱박스(STB), 디지털 복합기기(PVR) 등의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디지털 방송수신을 위한 수신기와 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장치, IP하이브리드인 홈네트워크기기로 모두 자사 브랜드인 ‘KAON(가온)’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2010년 3분기 매출액이 1678억원으로 이미 2009년 연간 매출액인 1425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에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처가 3개사에서 14개사로 증가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이다. 2010년은 약 98%가 수출로 이뤄지고 있어 회사의 매출채권은 대부분 외화채권(USD)이며, 이에 따라 회사는 매입채무 및 차입금으로 인한 자연적인 헷지 및 선물환 계약으로 환율 리스크를 헷지하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현재 5% 수준으로 주춤했던 최근 2년 동안의 이익률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돼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총자산 규모는 2010년 9월 말 기준 1317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운전성 자금이 225억원, 매출채권 228억원, 재고자산 475억원, 유형자산 205억원으로 비교적 재고자산의 비율이 높다.

재고자산은 전기말 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이는 대부분 원재료의 증가가 원인이다. 메인칩 및 플래시 메모리 등 회사의 원재료가 주문 후 4개월 정도 후에 입고 되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증가할 매출에 맞춰 사전에 원재료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생산물량 전량을 외주 임가공 생산하고 있어 전체 자산규모에 비해 유형자산 규모가 낮은 편이다.

2010년 9월 말 현재 회사의 부채총계는 707억원이며 주로 영업과 관련된 매입채무 등이다. 단기차입금 199억원과 2011년 11월 상환이 도래하는 사채 100억원, 장기차입금 8.5억원이 있으며 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비율은 4.65 수준이다.

회사의 전체 인원 중 60% 수준이 R&D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회사 또한 매년 매출액 대비 5~6%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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