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돌아온 영웅들, 이제 런던이다

입력 2010-1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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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7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 한국 대표팀 선수단 본단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기흥 단장 등 선수단 임원과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단국대·21)은 정다래(전남수영연맹·19),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지영준(코오롱·29),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두산·37), 세팍타크로, 여자배구, 육상 등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도착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치였던 금메달 65개를 11개나 초과 달성했고 은메달 65개와 동메달 91개를 보태 일본(금 48개, 은 74개, 동 94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안방 대회였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했던 96개에는 못 미치지만 종전 원정 대회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던 1998년 방콕 대회의 64개를 12개나 앞서는 큰 성과를 일궈냈다.

입국장에서 환영 꽃다발을 받은 본단은 플래카드를 들고 일찌감치 기다린 시민에게 손을 들어 환영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박태환과 이번 대회를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정다래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은 앞서 한국에 들어왔다가 본단 귀국에 맞춰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양궁 김우진(충북체고·18), 볼링 황선옥(평택시청·22), 사격 이대명(한국체대·22), 펜싱 김원진(울산광역시청·26) 등과 함께 기자회견 등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 기자회견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희생된 군인과 시민에 대한 묵념과 단기 반환으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선수단 기자회견이 마련됐고, 2부에서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기를 인수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2부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연택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인천시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선수들은 행사를 마친 뒤 가족 품으로 돌아가 여독을 풀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일부 선수들은 종목별로 마련될 행사와 국내 대회 등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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