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대 연평부대 서정우(22)하사와 문광욱(20)일병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 사병3묘역에 안장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해병대장 영결식이 끝난 뒤 성남시립화장장을 거친 두 해병의 유해는 오후 4시께 대전현충원에 도착했으며 서 하사와 문 일병은 제 3묘역 310묘판의 36506호와 36507호에 각각 나란히 묻혔다.
이들 두 해병이 안장된 곳은 천안함 46용사가 함께 잠들어 있는 사병 제3묘역 308묘판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안장식은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하토, 조총 및 묵념 등의 순으로 40여분 동안 최고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해군 군악대가 해병대가를 연주하는 동안 하토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되고 두 해병의 계급과 이름이 적힌 목비가 세워지자 문 일병의 아버지는 목비를 쓰다듬으면서 "우리 아들 다음에 만나자. 아빠 이제 갈게"라고 아들에게 말한 뒤 자리를 떴으며 서 하사의 어머니는 "추워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