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남=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이들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의 안내를 받아 전사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한 뒤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이어 수행한 백용호 정책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과 함께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에 혈육을 잃은 슬픔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 하사의 부친이 울음을 터뜨리자 어깨를 어루만지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서 하사의 백부는 "해결 좀 해달라"며 이 대통령을 붙잡고 한동안 오열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강한 안보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하얀 가운을 입고 중환자 병동을 방문, 북한의 포격으로 크게 다친 장병들의 상태를 일일이 살폈으며, 일반병동에도 들러 경상을 입은 장병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