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25∼26일, 이틀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EFT(상장지수펀드) 컨퍼런스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주요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 한국 ETF시장의 국제화와 아시아 ETF 시장의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된다.
거래소측은 "아시아ETF시장은 전세계 ETF시장의 6.2%에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고, 한국ETF시장은 아시아 내 4위권으로 약진하고 있어 꾸준히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국내 펀드시장대비 ETF시장의 비중은 1.5%로 미국의 1/5 규모다. 펀드에 비해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거래가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을 가진 ETF가 앞으로 전세계 간전투자시장의 핵심상품으로 부각는 추세다.
특히 "아시아 각국 거래소들은 ETF 교차상장을 활용해 아시아 역내 펀드시장 허브로 나아가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중"이라며 "한국 ETF시장을 국제화하고 아시아 ETF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게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목적"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도쿄, 상해, 인도, 타이완 등 아시아 각국 거래소 관계자와 도이치방크, BNP 빠리바, BOCI-푸르덴셜 등 여러 해외 자산운용사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S&P, DJ등 지수산출기관, 국민연금과 삼성생명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등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