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은 오프라인 포함 유통업체 4위인 이베이지마켓, 이베이옥션을 방문한 뒤 최근 소셜커머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를 잇달아 방문했다.
티몬은 직원들 평균연령이 26.8세로 해외파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5월 창업한 이후 전체 200억 규모의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매출규모 80억을 기록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이사(26)는 뉴욕에서 IT 컨설팅을 하다 한국에 들어와 티켓몬스터를 창업했으며 처음 5명의 직원으로 시작, 현재는 80명까지 직원을 늘렸다.
이날 회사 소개 후 신 대표는 우리나라가 ‘IT Innovation(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창업 아이템을 고를 때 위험 부담 때문에 창업을 주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이에 최 위원장은 “IT 붐이 잠자고 있는 것은 대기업들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며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신 대표에게 “쿠데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세하고 치밀해야하는데 치밀함과 열정이 보여 감동적이었다”며 “이런 기업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잘 선택했다”며 도전정신을 격려했다.
이어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이라는 말은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워야한다’는 뜻 이라며 이 말을 간직하고 꿈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베이지마켓과 이베이옥션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원들 8명 중 여성 임원이 없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네이버에 갔을 때는 여성 임원이 보였는데 여긴 안 보여서 섭섭하다”며 “세상만물이 조화를 이뤄야 생명력이 생기듯 여성 리더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여기자 포럼에서 “여성이 직업을 갖기보다 현모양처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른 것을 의식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번 1차 인터넷기업 방문에 이어 24일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분당지역의 IT기업을 2차 방문해 인터넷 밴처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