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작년 12월 적 잠수함을 잡는 경어뢰인 '청상어' 1발을 훈련 중 발사했으나 소실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해군이 훈련 중 폭약을 분리한 청상어 1발을 발사했으나 목표물을 명중했는지 여부에 대한 추적이 되지 않았고 결국 잃어버렸다"면서 "당시에는 어뢰 추진체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올해 초 전력화된 물량 130여발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결론짓고 실제 발사 시험을 하기로 했다.
이에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지난 6월 4발을 발사한 결과, 하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국방기술품질원에서 분석한 결과 작년에 소실된 어뢰는 '우발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1995년부터 10년간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청상어'는 초계함급 이상의 함정과 한국형구축함(KDX), 헬기, 해상초계기(PC-3) 등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직경 32㎝, 길이 2.7m, 무게 280㎏, 최고속도 45노트(시속 83㎞)로 직접 음파를 쏘아 목표물을 탐지해 타격하며 1.5m의 철판도 관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