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클라우드 大戰'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입력 2010-10-15 11:17 수정 2010-1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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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상 마치고 시장 승부수

이동통신 업계가 내년 성장동력 사업으로 클라우드 카드를 꺼내들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IPTV와 통합요금제, 올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으로 시장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통신업계가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이다.

15일 SK텔레콤, KT, LG U+ 등 이통 3사에 따르면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국내 이통사가 클라우드 사업에 전면적으로 나선 것은 3G,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 확대와 방대한 데이터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소프트웨어와 서버 업체가 주도한 클라우드 분야에 이통사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LTE 등 4세대 이동통신, 3W(WCDMA, Wibro, WiFi) 보편화와 유선 네트워크가 맞물려 클라우드 산업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위한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통사 중에서는 KT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출시한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ucloud pro’가 출시 2개월 만에 500개사를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1000개사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14일에는 IT CEO 포럼에서 협력사와 공조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협력지원, 기술지원 및 글로벌 동반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충남 목천 등 전국 IDC 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이전을 추진, 본격적인 수익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구글 본사와 가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육성에서 관련 사업에 대한 구상을 끝마쳤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출시한 중소기업용 유무선 경영지원 서비스 ‘T bizpoint(T비즈포인트)-오피스팩’을 클라우드와 접목시켜 새로운 B2B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 CEO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개발로 클라우드 PC와 솔루션을 결합한 모바일 오피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LG유플러스도 지난 6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사업 제휴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략적으로 내놓은 ‘U+ 스마트 SME’는 중소기업이 용도에 맞는 통신상품을 원하는 대로 묶어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ICT 경쟁력 강화에 촛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모바일 연계상품과 모바일 오피스를 출시하고 올해 안에 클라우드 시스템 고도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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