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사업 속도전으로 공사 착공 10개월 만에 보(洑) 공사의 공정률이 50%, 준설은 30%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지난달 말 기준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평균 28.0%로 애초 계획(26.6%)보다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수계별 공정률은 한강 30.5%, 낙동강 27.0%, 금강 34.0%, 영산강 23.7%다.
특히 8억t의 물을 가두게 될 4대강 16개 보의 평균 공정률은 51.3%다.
보별로는 ▲한강 이포보 39.3%, 여주보 50.2%, 강천보 32.6% ▲낙동강 함안보 44.1%, 합천보 46.2%, 달성보 39.5%, 강정보 41.7%, 칠곡보 62.4%, 구미보 62.7%, 낙단보 75.9%, 상주보 47.6%, ▲금강 부여보 48.4%, 금강보 58.5%, 금남보 70.8% ▲영산강 죽산보 53.0%, 승촌보 70.1%다.
4대강추진본부는 연말까지 보 공정률을 60%로 끌어올린 뒤 내년 6월 이전 구조물과 수문 설치를 모두 끝내고 시운전할 예정이다.
준설은 5억2110만8000㎥의 계획량 가운데 1억6757만8000㎥(32.2%)를 퍼내 목표 대비 10% 이상의 빠른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 남산 규모가 5000만㎥인 점을 고려하면 남산 3개 이상 분량의 흙을 10개월 만에 실어나른 셈이다.
4대강추진본부는 하천 사업 92개 공구 가운데 경상남도가 발주를 보류한 47공구를 제외하면 모든 공구에서 공사가 시작됐고, 농경지 리모델링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원래 계획대로 내년도에 사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