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칭하이성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까지 연결된 칭짱철도가 티베트 제2도시인 르카쩌(日喀則, 시가체)로 연장된다.
중국 철도부는 라싸·르카쩌 사이의 253km 구간을 133억위안(2조2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4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칭짱철도는 세계에서 제일 해발고도가 높은 철도로 지난 2006년 7월 개통한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중국의 서부대개발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르카쩌는 인도, 네팔 및 부탄 등과 인접해 있고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판첸 라마가 거주해온 전통 있는 도시다.
새 연장구간은 90km 길이의 야룽장보 협곡을 통과하게 된다.
류즈쥔 중국 철도장관은 “새 연장구간은 티베트 남서부의 관광산업을 진흥시키고 인근의 자원개발을 촉진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철도부 대변인은 “라싸에서 르카쩌로 이르는 철도공사에 이어 빠르면 오는 2013년에 라싸와 잉치 지구를 잇는 새 철도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