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소화기내과 치료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사진 오른쪽)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대표 후지이 마츠타로)과 남성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성분명 라모세트론)의 국내의원 및 보건소(제주도 제외)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동아제약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과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후지이 마츠타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리보는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능항진 및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 횟수 증가나 설사를 억제한다.
이리보는 일본에서는 2008년 10월에 발매된 세계 최초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전문의약품으로 1일 1회 경구투여로 편리하며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안전성이 특징인 제품이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불명확하나 과음, 불규칙한 식사, 정신적 스트레스, 세균성 장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등 다른 장 질환이 없으면서 복통·복부 불쾌감·잦은 설사 등의 대장 기능 이상 징후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국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남성 환자수는 약 50만명으로 예상되며 국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300억원으로 추산된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이번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자체개발 신약인 급·만성 위염치료제 ‘스티렌’ 및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화기내과 영역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아스텔라스와의 파트너쉽 강화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