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모스크바 전경
롯데호텔은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롯데호텔모스크바' 전면 개장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 호텔 브랜드가 외국에서 특급호텔을 운영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또 아시아 지역 호텔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러시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7117㎡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304개의 객실을 갖춘 6성급 비즈니스호텔이다.
모스크바의 명소인 붉은광장, 크렘린궁전, 볼쇼이 극장에서 가까운 뉴 아르바트(New Arbat) 거리에 있다.
공사 기간은 3년, 비용은 3억 달러(약 3500억원)가 들었다.
이 호텔은 다른 호텔보다 20㎡ 이상 큰 객실에 복합형 전화기 형태의 객실관리시스템을 갖췄고, 유럽의 최고급 레스토랑 체인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들여놓았다.
롯데 측은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직원 50명을 뽑아 지난 3월부터 현지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호텔리어 교육을 진행했다. 롯데호텔은 2013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2014년에는 중국 선양에서 체인호텔을 차례로 열고 2018년까지 국내외 체인호텔을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한국 토종 호텔 브랜드의 노하우와 기술을 앞세워 해외로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모스크바에는 특급호텔이 많지 않아 영업이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