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임원들이 주가 상승기에 또다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하고 나서 구설수에 올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임원인 나성찬 씨 등 3인이 스톡옵션 행사를 했다.
3명 모두 비등기임원인 이들은 나 씨의 경우 8월 18일, 구현범 씨와 노병호 씨는 8월 27일, 9월 9일 각각 주식을 행사가 보다 높은 가격에 처분했다.
행사가액은 6만1900원(500주), 6만7700원(750주), 4만4300원(500주) 등 총 1750주로 현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3~5배에 달하는 쏠쏠한 차익을 챙겼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18만원대에서 급등하며 지난 10일에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24만5000원까지 뛰어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스톡옵션은 행사는 지난 6월에도 있었다. 당시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로 20만원대의 주가는 조정 받으며 18만원대까지 떨어져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스톡옵션 행사 물량이 많지 않아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가 상승기의 스톡옵션 행사는 투자자들에게 자칫 주가가 꼭지에 도달한 것으로 내비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3명의 스톡옵션 행사의 경우 나 씨 8500주, 구 씨 300주, 노 씨 1만4855주 등 총 2만3655주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