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취업인기 조사에서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9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현대건설이 2개월 연속 종합건설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건설 관련 분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부문), 구산토건(전문건설 부문), 창조건축(건축설계 부문), 리스피엔씨(인테리어 부문) 등이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먼저 현대건설이 '최고 인기 건설사' 자리를 2개월째 고수했다. 건설 명가의 이미지가 강한 현대건설은 수시 채용과 더불어 현대건설인재개발원을 통한 맞춤취업 교육생 모집을 활발히 진행하며 구직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대우건설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우건설은 매월 경력인재를 선발하는 등 공격적인 채용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의 대림산업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림산업의 건설사업 부문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11년 4개월로, 다른 건설사에 비해 장기 근속자가 많은 편이다. 포스코건설과 두산건설이 지난달 보다 한 계단씩 순위가 상승하며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삼성물산(건설부문)은 6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시공순위 2위인 삼성건설이 인기순위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채용마케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그룹 채용 홈페이지(디어삼성) 및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채용시스템을 고집하고 있어 구인정보 조회수, 인기검색어 조회수 등의 집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게 건설워커 측 설명이다.
GS건설, SK건설, 금호건설, 한화건설의 순으로 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CC건설(19위), 극동건설(27위), 동양건설산업(29위), 한양(32위), LIG건설(41위), 현진(42위) 등 인재 채용이 활발했던 건설사의 순위가 대체로 상승했다.
전문건설 부문은 구산토건이 4개월 째 정상을 지켰다. 삼보이엔씨와 특수건설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고, 이어 동아지질(4위), 진성토건(5위), 흥우산업(6위), 남화토건(7위), 태암개발(8위), 남해철강(9위), 피에스테크(10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현대엔지니어링이 5개월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대우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유신, 선진엔지니어링, 도화종합기술공사, 동명기술공단, 삼안, KG엔지니어링, 청석엔지니어링의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