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볼리비아 리튬 개발 참여

입력 2010-08-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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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G상사·GS칼텍스·대우인터 등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중인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자국내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실현 방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연구소가 보여준 열의를 높이 평가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인 꼬미볼(COMIBOL)이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 임석했다.

광물공사와 꼬미볼간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국은 리튬 자원의 산업화 연구를 위해 '리튬 산업화연구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동시에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리튬배터리 관련 산업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리튬 산업화연구 공동위원회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관련된 조직으로 리튬 소재산업 개발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측은 광물공사를 대표로 포스코, LG상사,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리튬관련 기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볼리비아 정부는 광물공사 연구진을 우유니 현장에 있는 파일럿 플랜트로 파견하는 것을 허가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이번 MOU에는 광물공사를 꼬미볼의 미래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우유니 산업화를 공동진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리튬 자원 보유국인 볼리비아 서부에 위치한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 가까운 양(540만t)이 매장돼 있으며, 자원 개발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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