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어업 생산금액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전년동기대비 8% 이상 늘었다.
통계청은 9일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생산금액은 3조3347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810억원 보다 2537억원인 8.2% 늘었다고 밝혔다.
어업생산금액이 늘어난 것은 연근해어업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값이 오르고 갈치·꽃게·참조기 등 고가어종의 생산증가, 원양어업의 눈다랑어 생산증가 및 오징어 가격의 큰 폭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생산량은 163만8000t으로 전년동기 170만t대비 6만2000t인 3.7%가 줄었다.
연․근해어업은 올 상반기 생산이 40만2000t으로 전년동기 46만3000t 대비 6만1000t인 13.3%가 줄었으며 천해양식어업은 93만6000t으로 전년동기 91만8000t 대비 1만8000t인 1.9% 늘었다.
원양어업은 올 상반기 28만7000t을 생산해 전년동기 30만6000t보다 1만9000t인 6.2%가 줄었다.
내수면어업은 1만4000t으로 전년동기 1만3000t보다 1000t인 8.0%가 증가했다.
어업생산량은 연안수온의 불안정에 따라 회유성 어종인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의 회유량 감소에 따른 어획부진 및 원양어업의 어획실적 저조로 전년 동기보다 생산이 줄었다.
연근해어업에서는 갈치(28.5%)․참조기(14.6%)․꽃게(60.0%)등이 증가한 반면 고등어(-75.4%)․멸치(-4.5%)․오징어(-13.0%)등은 줄었다.
천해양식어업은감성돔(39.8%)․굴(13.9%)․미역(30.4%) 등은 늘었지만 전복(-17.6%)․김(-6.5%) 등은 양식작황 부진으로 줄었다.
원양어업은 황다랑어(84.2%)․눈다랑어(22.4%)․남빙양새우(20.4%) 등은 생산이 증가했으나 생산량 비중이 큰 가다랑어(-18.8%)․오징어(-24.1%) 등은 자원량이 줄어 생산이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어업생산량 135만2000t 중 전남이 70만9000t으로 52.4%를 차지했으며 경남 29만9000t(22.1%), 부산 12만4000t(9.2%)이 뒤를 이었다.
연․근해어업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40만2000t으로 이중 멸치가 8만2000t(20.3%)으로 가장 많았으며 갈치 2만4000t, 오징어 2만2000t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은 93만6000t으로 미역이 36만8000t(39.3%)이며 굴 16만t(17.1%), 김 15만5000t(16.5%) 순이었다.
원양어업 생산은 28만7000t 중 다랑어류가 14만5000t으로 50.6%를 차지했으며 오징어 5만6000t(19.5%), 남빙양새우 2만7000t(9.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