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포스코, 호주 광산 잇따라 인수

입력 2010-07-05 17:19 수정 2010-07-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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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포스코가 호주에서 뛰어든 광산 인수전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5일 세계 3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사와 바이롱 유연탄광산 지분 100%를 4억 호주달러(41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유연탄 광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자주개발률이 12%에서 24%로 향상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내다봤다.

바이롱 광산은 호주 주요 탄전지대인 뉴사우스웨일즈주 시드니 분지에 위치한 탐사단계 광산으로, 한전은 이곳에서 2016년부터 30년간 연평균 750만톤의 고품질 유연탄을 채굴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호주 현지법인인 포사(POSA)를 통해 앵글로 아메리칸사와 호주 서튼 포리스트 석탄광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5000만 호주달러(530억원)다.

서튼 포리스트 광산은 호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지점에 있는 제철용 석탄광산으로, 추정 매장량이 1억1500만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이 광산 인수로 석탄자급률이 30%에서 36%로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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