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소재 CNT 상용화 기대감 '솔솔'

입력 2010-06-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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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 기술 적용 투명전도필름…ITO 대체 소재로 상용화 기대

미래 신소재인 CNT(탄소나노튜브) 사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NT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고 우수한 전기전도도는 물론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열전도도, 뛰어난 역학적 강도, 높은 표면적, 반도체 성질을 지녀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이상적인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산업계는 CNT를 이용해 디스플레이(FED), 백색광원, 2차 전지전극, 테라비트급 메모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NT 응용 기술을 이용한 투명전극필름(CNT-TCF)은 터치패널에 널리 쓰이고 있는 ITO(산화인듐주석)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보, 탑나노시스 등이 자체적으로 투명전극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와이즈파워는 미국 유니다임사와 공동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보는 투명전극필름을 만들어 휴대폰 등의 터치스크린 패널에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5년 이내에 CNT를 이용한 사업다각화와 개발 중인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투명전극필름 제품의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휴대폰 메이커 등 대기업과 기술인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탑나노시스도 터치패널 프로세스 상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테스트 결과 기존 저항값 문제 등 적용상 애로사항을 해결해 상용화 할 예정이다.

노트북PC, 모니터, TV, 휴대폰 등의 핵심 소재로 수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광학필름 시장에 투명전극필름이 본격 양산될 경우, 기존 ITO필름 대비 70% 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ITO 필름은 터치스크린 패널 재료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지만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ITO 필름의 원재료 중 45% 이상을 차지하는 인듐은 희소 금속으로 중국 정부에서 생산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ITO수입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ITO 필름은 반복 사용에 따라 전도성이 떨어져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ITO 필름의 대체 소재 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아이패드와 전자책 등 풀터치 사양 기기의 증가로 터치패널 수요가 증가해 CNT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CNT가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특허 보유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관련업계는 CNT관련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CNT관련 산업의 상용화 시작단계에 있는 현재, 원천기술 특허 보유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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