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알제리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라피크 사이피(이스트르)가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자국 신문 기자의 뺨을 때려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유로스포츠 등은 23일(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C조 최종전 미국과 경기를 마치고 나오던 사이피가 믹스트존에서 마주친 아스마 할리마란 여기자의 뺨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의 뺨을 때리고 소리를 지르던 사이피는 들고 있던 물병을 벽에 집어던지고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사이피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그가 다가와서 내 뺨을 때렸고, 나도 여기에 반발해 그를 때렸다"고 말했다.
유로스포츠는 사이피 선수가 그녀가 전에 쓴 기사에 반감을 갖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할리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알제리축구협회에 공식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알제리축구협회와 사이피는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