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서비스가 세계 각국의 주요 프로젝트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OTRA는 세계 IT 프로젝트 발주자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스마트 SOC 2010'을 25일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과 2층 3개의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U-시티, 전자정부, U-헬스 등 IT를 통해 구현되는 29억 달러 규모의 61개 해외 현지 프로젝트가 국내에 소개된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KOTRA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모잠비크 내무부,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 두바이 보건청, 모로코 정보통신부, 이스라엘 교통부, 일본 사가현청 등 20개국의 국가프로젝트 발주처 관계자 7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5일 오전에는 한국의 정보화 경험과 사례 소개, 세계 스마트 SOC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는 컨퍼런스가 열리고 오후에는 해외 발주처 관계자와 삼성 SDS, LG CNS, 대우정보통신 등 국내기업 200여 개 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상담회, 12개 해외 IT프로젝트가 소개되는 설명회가 이어진다.
또한 일본 지자체 전자정부 담당 공무원 20여명과 국내 관계자가 참가하는 '한일 전자정부 협력 세미나'가 각각 개최된다.
이밖에 행사 하루 전인 24일 오후에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4건의 MOU가 체결된다. 삼성 SDS가 모잠비크 내무부와 모잠비크 국가행정망 확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국가 포털고도화, 지자체 사무 자동화 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
또한 나이지리아 SAATECH사는 위치기반솔루션 전문기업인 GS텔레콤과 600만 달러 규모의 차량도난 및 위치추적시스템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ATECH사는 GS텔레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 정부 치안확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라엘의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인 MTR사는 한국의 비츠로셀과 MOU를 맺고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 포함될 리튬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3000만 달러 규모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SATRA(사이공 무역진흥공사)는 한국의 포아텍과 MOU를 체결하고 4000만 달러 규모의 국가 LED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을 약속한다.
KOTRA 조은호 소프트웨어시스템사업팀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SOC 프로젝트 중에서 한국의 IT서비스 진출이 유망한 프로젝트를 대거 소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KOTRA는 올 5월부터 IT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IT프로젝트 진출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서비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438개 기업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해외진출협력컨소시움을 구성,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