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부품소재 분야에서 대규모 구매력을 가진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LG디스플레이 같은 대기업이 참여했다. 또 한국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기업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 회계, 법률관련 컨설팅 기관도 함께 참여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이제는 한일 양국 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자유치 성과도 나왔다. 이번 설명회 기간 중 일본 코스모석유는 현대오일과 합작으로 충남 대산에 석유화학 방향족제품 생산공작을 세우기로 하고 1억 달러의 투자신고를 했다.
일본 츠바키모토체인은 현대차에 엔진룸 체인을 납품하기 위해 국내 공장을 착공키로 하고, 2500만달러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로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대규모 구매력을 가진 대기업과 함께 투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