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6일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 1분기 급증한 R&D 비용에 따른 어닝쇼크 이후로도 여전한 R&D 비용 증가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약 4%대 마진에 그칠 것"이라며 "실질적인 재무적투자자 유치를 위한 홀딩스 설립을 감안시 분할 이후 재원 조달이 가능할 시점까지는 완연한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 주력약물의 역성장으로 성장정체를 맞고 있는 한미약품은 현재 해외시장의 존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실질적인 실적 가시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은 보다 중장기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회사 LAPSCOVERY의 메인 파이프라인은 LAPS-Exendin(당뇨), LAPSEPO(빈혈), LAPS-GCSF(항암)으로 모두 지난해 글로벌 1상에 진입했다"며 "그중 지난해 이후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LAPS-Exendin은 임상 2상이 마무리되는 시기가 최적의 라이선스 아웃 시점으로 가시화된다면 주가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