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고온 현상으로 서울 전역에 이틀 연속으로 오존주의보가 10일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시내 전 지역의 오존 오염도가 시간당 0.12~0.14ppm으로 나타나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시는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 유아의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오염도가 시간당 0.12ppm을 넘으면 발령되며, 올해는 지난달 21일 서울 북서 및 북동 지역에, 9일은 서울 전역에 내려졌다.
이날 오존 농도는 종로, 중구, 용산, 은평, 서대문, 마포 등 북서 지역이 0.124ppm,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등 북동 지역이 0.139ppm이었다.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관악, 동작 등 남서 지역 오염도는 0.120ppm,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남동 지역은 0.140ppm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온과 자외선 지수가 높아진 데다 바람이 적어 대기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오존 발생량이 늘어났다"며 "때이른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예년에 비해 오염도가 심각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