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9일 재선의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을 박지원 원내대표의 선출로 공석이었던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이용섭 의원을 정책위 수석 부의장으로 기용하고 장성원 전 의원을 언론담당 고문으로 위촉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전 정책위의장 발탁과 관련,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지낸 풍부한 경험이 감안됐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의 핵심측근인 전 정책위의장 발탁과 관련, 정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 차원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6일 광역기초단체장 워크숍을 열어 지방자치 네트워크 구축 및 주요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전당대회는 7.28 재보선 뒤인 8월 하순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낸 범(凡)동교동계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지난 1980년대 평민당 시절부터 줄곧 야당 당료로 활동하다가 김대중 정부 들어와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지낸 뒤 17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거쳐 18대에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당료 시절부터 홍보, 기획파트 실무 총괄을 도맡았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획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히며 당내에서는 ‘홍보기획통’, ‘전략통’으로 불린다.
17대 국회 정무위 간사와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18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부인 조영아(49)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충남 홍성(52) ▲고대 정외과 ▲평민,신민,민주당 편집국장 ▲국민회의 14대 총선기획단 부단장,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17.18대 의원(서울 동작갑) ▲열린우리당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부대표, 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