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새롭에 등장하거나 주목할 만한 테마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관심을 가져야할 테마 종목으로는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LED, 태양광, 소재주, 인터넷포털·게임산업을 꼽았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LED관련주를 선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어닝모멘텀이 가장강한 반도체장비와 자동차부품, LED관련주등 실적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테마주로 형성이 될 만한 것은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태블릿PC관련주와 모바일관련주들" 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수혜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가장 눈여겨볼 종목으로 IT와 자동차관련주를 꼽았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IT와 자동차업종의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반기 강세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눈여겨 봐야할 업종으로 태양광을 꼽았다.
유 연구원은 "현재 폴리실리콘 수급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계속 시장에서 들리고 있기 때문에 수급이 풀리면 가격인하로 이어져 태양광 플랜트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하락한다면 후방산업을 영위하는 SDN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군으로 소재주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봉 연구원은 "삼성의 반도체 투자에 따른 반도체 장비의 가동률이 높아질 경우 당연히 소모성 재료가 많이 필요하고 이를 공급하는 소재 관련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며 “하반기 이들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상황에서 소재 관련 종목의 경우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기는 하지만 향후 실적이 개선된다면 현재 상황에서 주가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꼽은 소재 관련 종목은 월덱스, 에이치디시에스, 이녹스등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인터넷포털·게임산업의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저평가된 예스24ㆍ인프라웨어를 꼽았다.
황 연구원은 “예스24의 경우 문화포털 업체로 변신을 모색중이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UnBox' 사업이 중장기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프라웨어는 하반기 이후 탑재량 증가와 함께 기대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