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용산.여의도.강남 등 한강 주변지역이 투자처로 또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 시장은 2009년 한강변 공공성 재편계획을 발표하며 우선 적용대상인 5개 전략정비구역(성수ㆍ압구정ㆍ여의도ㆍ합정ㆍ이촌)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5개 유도정비구역(반포ㆍ당산ㆍ자양ㆍ잠실ㆍ망원)을 선정했다. 또 이들 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50층까지 건축물을 올릴 수 있도록 규제도 풀어줬다. 개발호재가 풍성한 이들 지역이 오 시장 재선으로 다시 들썩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역세권 아파트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세훈아파트'라 불리는 시프트와 관련이 있는 것. 높은 청약경쟁률에 큰 인기를 끌며 서울시의 대표적인 주거모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 시장은 2018년까지 13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역세권 시프트로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서 서울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이 몸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용산의 주가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역세권, 용산공원, 용산부도심, 한남뉴타운 등을 통합관리하는 광역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바로 용산이 미래 서울의 진정한 중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세우기로 한 것.
주요내용으로는 통합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용산역 중심 교통인프라 재정비 및 신규노선 발굴, 부도심 일대 중심기능 강화, 남산~용산~한강~여의도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 등이다. 특히 PF대출 보증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글로벌 베스트 10 세계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이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남재건축 시장이 살아날지도 주목된다. 강남에서 몰표를 받은 것도 강남지역 주민들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용적률 상한이나 재건축 시한 연장 등 이슈들에 대해 서울시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