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北 리스크 여진 지속 금융시장 '살얼음판'

입력 2010-05-26 10:43 수정 2010-05-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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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혼조세...환율도 재차 반등

▲사진=임영무 기자
남유럽 재정 위기와 대북 리스크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진정을 찾아가던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가 상승분은 반납하고 약보합을 돌아섰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선회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일보다 0.25%(3.93p) 떨어진 1556.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지수는 단숨에 157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으며 상승폭을 키워 1579.9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멈출줄 모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행진이 수급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지수는 상승폭이 점차 줄다 이내 하락 반전했다.

또한 남유럽 및 대북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고 사태의 해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관망심리를 자극하면서 전일 시장 상승을 주도한 기관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는 점도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5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가각 962억원, 5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금융업 두 업종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그 외에 화학과 운수장비, 보험 등에서도 100억원 이상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같은 시각 전일 유가증권시장보다 낙폭이 컸던 코스닥시장은 다소 강세이나 상승폭은 장 초반보다 약화된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이대비 0.83%(3.75p) 오른 453.7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0억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인 및 기관이 각각 17억원, 8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문실수로 크게 급락했다 정정돼 전일대비 5원 떨어진 1245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던 환율도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4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오른 12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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