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16강 경쟁을 벌일 나이지리아가 26일 오스트리아 바텐스의 알펜스타디움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고 비겼다.
나이지리아는 오히려 후반 26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델라지즈 알 도사리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위기를 허용하는 등 힘겨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나이지리아가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을 영입한 뒤 치른 첫 경기다. 이번경기에는 존 오비 미켈(첼시), 오니에카치 아팜(니스),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등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은완쿼 카누(포츠머스)가 주장을 맡은 가운데 빅터 아니체베(에버턴),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와 함께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칼루 우체(알메리아), 유수프 아일라(디나모 키예프), 루크만 아루나(모나코)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수로는 대니얼 쉬투(볼턴), 조셉 요보(에버턴), 엘더슨 에치에질레(렌), 피터 수스완(로비 스타스)이 선발로 나왔으며 골문은 어스틴 에지데(하포엘 페타흐티크바)가 지켰다.
후반에 나이지리아는 수비수 사니 케이타(알라니야),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 은소포르 오빈나(말라가),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존 우타카(포츠머스)등 6명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과 같은 조인 B조 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3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