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으면 살 찔까

입력 2010-05-25 10:38 수정 2010-05-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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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이 개발된지 50년이 됐다. 피임약이 탄생한 이래로 제품의 성분, 나아가 복용 목적 등 다양한 면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피임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왜곡된 오해들에 대해 진실 여부를 살펴보고 올바른 정보를 알아보자.

오해 #1: 피임약은 가임력에 영향을 준다.

진실 #1: 대부분의 여성들은 피임약의 복용을 멈추면 복용 이전의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즉시 되돌아간다. 오히려 임신가능성은 연령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많은 여성들이 젊은 시기에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더 이상 복용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에는 이미 나이가 많아짐으로 인해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때보다 임신 가능성이 줄어든 상태가 된다. 이러한 신체의 변화를 간과하고 피임약이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기게 됐다.

실제로 피임약은 자궁 외 임신과 섬유증 등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 또 피임약을 복용하기 전 생리주기가 불규칙했던 여성이라면 피임약 복용 중단 후 가임력 회복에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오해 #2. 피임약은 안전하지 않다.

진실 #2: 50년 전에 처음 출시된 이래로 피임약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많이 처방된 의약품 중 하나가 됐다. 물론 모든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피임약도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처방에 따라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오해 #3: 모든 피임약은 다 똑같다.

진실 #3: 시중에는 다양한 피임약들이 있고 피임약들은 제품마다 각기 다른특징이 있다. 새로운 저용량의 피임약들은 피임이라는 본래의 기능 이외에도 짧아진 휴약기로 인해 두통, 생리통 및 유방 팽만감과 같은 생리와 관련된 증상들을 경감시키는 등의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피임제품과 방법이 본인의 필요와 건강상태에 적합한지 결정하려면 의사와 상담하는것이 중요하다.

오해 #4: 피임약은 단지 피임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진실 #4: 피임목적 외에 피임약은 배란통, 생리통, 월경전증후군(PMS) 등의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방되기도 한다. 또한 피임약은 심각한 월경과다를 겪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빈혈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오해 #5: 피임약은 여드름을 유발한다.

진실 #5: 최근 출시되는 일부 새로운 저용량 피임약들 중에는 중등도의 여드름치료에 적응증을 받은 제품도 있다.

오해 #6: 피임약은 체중증가를 유발한다.

진실 #6: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때 일부 여성은 일시적으로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증상이 완화된다. 아직 신체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체중 증가가 흔히 일어나는 어린 나이에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경우에는 피임약이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잘못 인지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임상시험들에서 최근 출시된 저용량 피임약들과 체중증가 간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로운 프로게스틴(progestine) 성분의 호르몬을 함유한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연관된 수분 저류를 방지함으로써 체중증가와 부종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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