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45분 김포공항을 통해 첫 원정길인 일본으로 떠난다.
특히 한국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해외파가 참가할 전망이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신ㆍ구 조화도 잘 이뤄져 어느 때보다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허정무 감독은 21일 "선수들 모두 해내자는 의지가 강하고 앞으로 본선이 다가오면 더할 것이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2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한ㆍ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끈후 대표팀은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노이스티프트로 이동해 시차와 고지대 적응을 하며 30일 벨라루스, 다음달 4일 스페인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벨라루스는 물론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이번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허정무호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판 상대인 그리스를 겨냥한 좋은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또 벨라루스와 평가전이 끝나면 최종엔트리 23명도 확정한다. 최종엔트리는 6월2일 오전 7시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 후 독일 뮌헨을 거쳐 6월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발을 내딛는다.
대표팀은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에 캠프를 차리고 16강 진출을 향한 전의를 다진다.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다음 날인 6월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그리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갖고 6월23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운명의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