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한 후보의 '사람특별시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야4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공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전 총리, 민주당 박주선 최고의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창조한국당 김서진,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과 시민사회 인사가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결의했다.
당내 경선에서 패한 이계안 전 의원, 한 후보와 단일화한 민노당 이상규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공동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한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인사말에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정권 심판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은 것은 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이라며 "우리는 나라가 잘못 가는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무상급식, 무상보육, 일자리창출, 주거 안정 등의 교육ㆍ복지 정책은 우리가 원조"라며 "한나라당이 우리 (선거)프레임에 들어왔다. 정책 명분과 하나된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상급식 정책에 찬성하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들과 만나는 등 세력 결집에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