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맞춰 3∼6일 나흘간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했다고 알려져, 김 위원장의 귀국 시점과 관련해 주목된다.
이를 놓고 김 위원장이 6일 저녁 베이징TV 대극장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홍루몽' 공연을 관람한 뒤 곧바로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등을 감안해 7일 오전에 베이징을 떠날 가능성이 함께 제기돼 왔다.
국내의 대북 소식통은 "무산, 신의주등 북한의 여러 지역에서 보안원(경찰), 보위부원, 공무원들에게 3일부터 6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계근무 기간이 6일까지 정해진 것으로 봐서 김 위원장이 오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이징을 출발해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영빈관 댜오위타이가 7일부터 일반 예약을 받고, 귀국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할 단둥시 호텔들은 6일 다시 숙박이 불가능해졌다는 점등을 들어, 김 위원장이 6일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