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6일 금양98호 선원들의 영결식에 참석한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에서 교육개혁 관련 특강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금양98호 선원들의 영결식으로 발길을 돌렸다.
정 총리는 지난 4일에도 금양98호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위로하고 조문록에 '아름다운 영웅들 금양호 선원 여러분, 평화의 땅에서 명복을 누리소서'라고 적은 바 있다.
정 총리는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 후 소집한 관계장관대책회의 초반부터 금양98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충분한 예우를 해 줄 것을 주문해 왔다.
이 과정에서 관계장관대책회의 참석자 일부가 "이전에 의사자로 선정된 사람들과 격이 안 맞는다", "전례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정 총리가 의견을 굽히지 않아 결국 정부가 금양호 희생선원들에게 의사자에 준하는 대우를 하기로 최종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 신세계 장례식장 앞 마당에서 정부 주요 인사, 수협 임직원, 해군 및 해경 관계자, 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협장(葬)으로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