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정부에서 발주하는 턴키ㆍ대안공사 입찰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중견ㆍ중소건설사들이 입찰에 대거 참여,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4일 건설업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에서 발주하는 5월 턴키ㆍ대안공사 입찰규모는 6540억원으로 총 5건에 그칠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달 턴키ㆍ대안 입찰물(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입찰물량이 3조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1/5정도 감소한 수치다.
4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대구테그노폴리스 진입로 건설공사 3개 공구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사 빅5이내 3개사를 비롯해 쌍용건설, 태영건설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추정사업비 1390억원의 1공는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 5위권내 3개 건설사가 맞붙는다.
추정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2공구는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고 3공구(사업비 810억원) 역시 태영건설, 고려개발, 화성산업 등이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을 펼친다.
또 이날 입찰이 집행될 '충청남도 이전신도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는 대우건설, GS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공사 추정사업비는 700억원이다.
총 사업비 1650억 규모의 보현산다목적댐 건설공사는 대우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을 펼친다.
대우건설은 44% 지분으로 동아건설(25%), 동신건설(8%) 등과 한조를 이뤘고 SK건설(45%)도 대림산업(30%)과 진흥기업(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40%의 지분으로 동부건설(14%) 계룡건설(13%) 코오롱건설(13%) 등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다. 17일 입찰이 예정된 이 턴키공사는 설계대 가격비중이 70대 30인 가중치방식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18일 입찰이 예정된 신지~고금 도로 턴키 건설공사는 대우건설과 중견건설사가 대거 입찰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80% 지분을 갖고 대아건설(20%)과 한 조를 이뤘으며 포스코건설은 50% 지분으로 삼환기업(25%), 남양건설( 2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롯데건설 역시 50% 지분을 갖고 고려개발(30%), 진양건설(10%), 해동건설(10%)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으며 동부건설도 50% 지분으로 남영건설(20%), 남광토건(20%), 동진건설(10%)과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코오롱건설(49%)은 금광기업(25%), 울트라건설(16%), 두한종합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6일 입찰이 집행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3단계 기숙사 신축공사도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등 7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집행되는 턴키ㆍ대안물량이 5건에 그치면서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300억원 규모의 소형공공공사 발주에도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