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2분기 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1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전분기 대비 0.74%포인트 상승한 2.43%, 매장용빌딩이 전분기 대비 0.43%p 상승한 2.24%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3.01%로 전분기(2.06%)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은 0.63%로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전분기(0.77%)에 비해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도 서울이 2.79%로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부산(1.64%), 인천(1.94%), 울산(1.12%)에서는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같은 빌딩 투자수익률 상승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저금리 정책과 기관투자가, 부동산펀드 등의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9.4%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10.4%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신설법인 증가에 따른 임대수요 상승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11.4%) 이후로 하락추세가 지속되나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7.6%)은 도심지역의 공실증가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대구(7.1%)는 범어지역의 오피스 공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서울(6.6%)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상권과 기타 상권의 공실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대전(13.3%)은 신도심인 둔산법원 상권, 월평동 상권의 공실 감소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1만5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4만1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원/㎡ 올랐다.
오피스빌딩은 연초 임대계약 갱신에 따른 물가상승률 반영 등으로 임대료가 상승했으나 상승폭(1.3%)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전분기에 이어 공실 하락 지속, 임대차 재계약시 물가상승률 고려 등으로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1만9200원/㎡), 인천(7700원/㎡), 대전(4100원/㎡)은 전분기 대비 각 상승한 반면 부산(6900원/㎡), 대구(6600원/㎡), 광주(5100원/㎡)는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서울(5만6200원/㎡), 부산(3만3000원/㎡), 대전(2만8900원/㎡)이 전분기 대비 각 500원/㎡과 200원/㎡, 400원/㎡ 상승했으며 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