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내륙 전파를 막기 위한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1일 구제역 내륙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군에 대한 외부인의 여행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 강화에서 다시 발생한 구제역으로 5곳의 농장에서 양성판정이 나왔으며 반경 3km의 소·돼지 2만5854마리에 대한 살처분작업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육지와 강화도를 잇는 통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사람과 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축산 관련단체와 산악 관련단체, 낚시 관련단체, 관광 관련기관 등에 강화도로의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편, 경기도 제2청은 인천 강화의 구제역 발생지와 역학적 연관성이 밝혀진 4개 시·군 20곳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축산농가는 파주 13곳, 남양주 5곳, 양주 1곳, 연천 1곳 등 모두 20곳으로 강화 구제역 발생농장을 방문했던 수의사나 사료차량이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