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균석 하사 미니홈피에 김씨가 남긴 글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함께 실종된 차균석 하사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글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차 하사의 여자친구 김모씨는 사고 다음날인 27일부터 매일 차 하사에게 글을 남기고 있다.
8일 오전 김 씨는 차 하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니까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6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정말 시간을 다 되돌리고 싶을 만큼 너무 그리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너 따라가고 싶었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여자친구가 애타게 기다리니 꼭 살아서 돌아오라"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김 씨는 사고당일 침몰직전인 오후9시 16분까지 차 하사와 "심심해ㅜ나동 술!!!!", "매화수 콜~" 등의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