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뉴타운에 첫 순환용 임대주택 114가구 건립

입력 2010-04-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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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내에 뉴타운으로는 첫 '순환용 임대주택' 114가구가 지어진다. 재개발 사업 기간동안 원주민들이 거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길음뉴타운지구 내 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대에 순환용 임대주택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존치구역이었다가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으로 지정된 이 곳은 길음5구역 3만5388㎡규모로 지상 최고 28층 아파트 7개동 571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1개동을 순환형 임대주택 114가구를 먼저 짓는다. SH공사가 시행자로 참여, 길음5재정비촉진구역내 기존 어린이공원 자리에 순환용 임대주택을 먼저 건립해 준공한 후, 구역내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재개발사업 본공사를 조합이 착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사업추진시 기존 공공시설을 폐지하고 새롭게 사업계획을 결정하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기존 공원 부지를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주택공사가 관악구 신림2-1지구 및 신림1지구 등 단 2곳에서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한 바 있지만 민간이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는 뉴타운 사업에서 순환용 임대주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순환용 임대주택은 구역내 저소득 세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재개발사업 완료 시 계속 거주를 원할 경우 이를 허용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조건은 구역내 월평균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70%이하이면서 신청일 현재 2년 이상 거주한 자로 제한하는 등 저소득층 세입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순환용 임대주택 건립 지원을 위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서울시 측은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시 여건상 이같이 완전한 순환개발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와 별도로 국민임대주택을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순환개발방식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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