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내정된 노연홍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은 1955년생으로 경동고-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쌓은 보건의료전문가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청와대 보건복지행정관으로 파견돼 이를 원만히 해결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5년 보건정책분야를 총괄하는 핵심요직인 보건정책국장에 임명되면서 복지부 정통 관료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노연홍 신임 청장은 부하직원의 가정 대소사까지 직접 챙기는 부드러운 업무스타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워 복지부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2년에 복지부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바람직한 보건복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영국 요크대에서 보건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따낼 정도 학구열도 높고 영국에서의 오랜 생활로 '영국신사'로 불리기도 한다.
노연홍 신임 청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부터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으로 근무해와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노연홍 청장은 업무시야가 넓고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나 식품과 의약품 행정의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식약청장 임명 배경을 밝혔다.
한편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임기와 함께 시작해 최장수 임기를 기록한 윤여표 식약청장은 다시 충북대 약대교수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