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인프라 관계자는 23일 "4월 말에 시공사가 선정되는 새만금 공사에 현재 3개 공구 이상의 예상 시공사들과 준설공사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공사들과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만금의 준설공사는 이번 4대강살리기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새만금 공사 수주가 예상대로 성공하면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만큼 회사의 한단계 도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인프라의 연이은 준설공사 수주는 정병규 사장의 결단이 주요했다는 평가가 많다.
정병규 영진인프라 사장은 "지난해 4대강살리기 TF팀 발족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사업수주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지방 중소기업 규모로는 한 척당 20억원 내외의 준설선을 5척이나 보유하기 위해 투자를 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주변의 우려는 당연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하지만 낙동강일대에서 지역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준설공사를 수주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4대강 준설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새만금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그 다음엔 해외로 본격적인 준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사업은 전북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5km를 축조해 4만100ha(1억2000만평) 해수면을 2만8300ha 토지와 1만1300ha의 담수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바다를 막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 정도의 땅을 만드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33.5km의 방조제와 138km의 방수제를 쌓아야 한다.
공사가 완공되면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굴곡진 100㎞의 해안선이 비응도~고군산군도~변산반도 사이를 연결하는 33㎞의 직선 방조제로 바뀌게 된다.
방조제 안쪽으로 새로이 4만100㏊의 용지가 생기는데 면적은 전주시 면적의 두 배, 여의도의 약 140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