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화물 운송에 있어서 종이서류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항공화물 운송시 필요한 송장(Invoice), 운송장(AWB) 등 종이서류를 전자문서화하는 e-freight 사업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오늘(현지 시간 11일 14:00)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항공화물 심포지엄 폐회식 행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 및 인천공항공사와 e-freight 사업에 상호 협력하는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그간 국제항공운송협회와 국적항공사가 중심이 되어 e-freight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많은 물류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용화(허브)된 정보시스템이 없어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국토부, 인천공항공은 기 구축돼 있는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의 포워더 및 항공사 연계망을 이용해 e-freight 사업 확산을 추진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토부는 전자문서의 전송과 관리기능이 AIRCIS를 통해 구현되면 현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포워더, 항공사 등 항공물류기업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업무 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종이서류 감소로 종이서류의 생산ㆍ운송ㆍ관리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고 녹색물류 구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e-freight 확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국제적으로도 e-freight 사업 확산에 좋은 선례가 될것"이라며 "우리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대외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MOU 체결 후 항공물류정보시스템을 통한 e-freight 사업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실무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