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가 검색 서비스 경쟁에 이어 무선 인터넷 시장 선점을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는 네이트가 네이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률을 비교 결과 네이버 64.2%, 네이트 54.8%, 다음 2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달 중 네이트는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어서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하고 있다.
네이트를 서비스하는 SK컴즈는 이르면 내달 모바일웹 (m.nate.com)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웹에는 네이트,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자사 서비스가 모두 구현되며 아이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도록 모바일 웹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또 특정 OS에 그치지 않고 아이폰, 윈도우, 안드로이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모든 환경에서 네이트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는 시장의 5% 미만으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범용 OS와 단말기에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싸이월드 일촌 정보와 네이트온 버디 정보, 휴대폰 주소록을 연계해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네이트 콘택트'를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컴즈는 싸이월드 도토리라는 명확한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광고 매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네이버, 다음에 비해 수익 창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휴대폰을 통해 접속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약 8%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SK컴즈는 와이파이(무선랜)을 통해 접속하는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을 앞세워 무선 모바일 시장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