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5월 공개채용을 통해 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하고 이들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한 100명을 정규직으로 뽑는 2010년 신규채용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이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500명이라는 대규모 인턴사원을 선발하는 것은 공기업은 물론이고 일반 사기업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이례적인 일이다.
코레일은 공기업선진화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5115명의 정원을 감축했었다. 그러나 국가정책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채용에 필요한 자금은 2급 이상 직원의 연차촉진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활용한 자체 인건비 절감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인턴은 다음달 모집공고에 이어 오는 5월에 선발하고 이후 5개월 정도의 인턴 과정을 거쳐 11월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후 각종 평가와 분석을 거쳐 긍정적 성과가 나타날 경우 앞으로 매년 100명씩 같은 방식으로 신규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올해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공기업도 국가선진화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