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은 2일 박철량 노조위원장이 전임자 지위를 포기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전임자 지위 포기와 업무현장 복귀를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임기를 1년7개월 남겨 놓은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오는 12월까지 단체협약이 유효해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근로시간면제)의 적용을 미룰 수도 있지만, 정원 조정에 따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해관리공단 노조는 오는 7월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타임오프제를 적용받게 된다.
이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조합원들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박 위원장의 판단이다.
이에 앞서 광해관리공단 노조는 지난해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임금인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는 내용의 노사 공동 평화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