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17일(한국시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선수회관에서 '피스 앤 스포츠'(Peace and Sport) 대사로 임명됐다.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마리오 페스칸테 IOC 국제관계 위원회 위원장, 나와프 파이잘 파드 압둘라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히참 엘 게루즈 모로코 출신의 육상 중거리 스타, 영국의 필립 크래븐 국제 장애인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의 IOC 위원과 독일의 빌프리드 렘케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보, 미하일 프로호로프 러시아 바이애슬론 협회장 등 9명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이날 '피스 앤 스포'’ 대사로 임명된 것은 대한탁구협회장 및 아시아탁구연합(ATTU) 부회장으로 탁구와 관련된 다양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 평화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조엘 브주 피스 앤 스포츠 회장은 "조양호 회장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스포츠가 큰 역할을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 국제적인 탁구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스 앤 스포츠 후원인이면서 모나코 국왕인 알베르 2세는 대사 임명을 축하하며 ‘피스 앤 스포츠’의 상징인 '골든 핀'을 직접 조양호 회장의 재킷에 꽂아주었다.
조양호 회장은 "스포츠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전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스포츠를 통한 평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