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HMC투자證, 퇴직연금시장 진출 본격화(2)

입력 2010-02-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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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업체와의 협력체제 구축 & 전문가 영입 등 내외부 역량 강화

HMC투자증권은 2010년 퇴직연금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해로 삼았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신탁업, 자산관리기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지 1개월 만에 신기인터모빌 및 카네스 등과 퇴직연금계약을 성사시켰다.

회사관계자는 "'New frame' 이라는 슬로건 아래 퇴직연금의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고객에게 한층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며 "국내 퇴직연금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HMC투자증권은 운용관리기관 구축을 기반으로 근로자와 기업의 필요에 맞는 모든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량 강화 위한 협력 체제 및 전문인력 채용

HMC 투자증권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확정급여형(DB) 사업에서는 연금계리 및 제도설계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업인 휴이트(Hewitt)와 제휴를 맺었다. 확정기여형(DC) 사업에서는 미국 DC형 퇴직연금시장의 선도기업인 피델리티 자산운용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기업들의 원활한 퇴직급여관련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위해 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연금계리 및 IFRS 전담컨설팅팀을 구성해 DB형 도입 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력 면에서도 기존의 영업자 중심의 퇴직연금 사업이 아닌 내부의 전문 관리인력 중심의 프레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준비하고 있다.

2009년 11월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영업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 1월 기존의 팀단위 였던 것을 '퇴직연금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금융감독원 출신의 연금계리 전문인력, 금융권의 퇴직연금 전문인력들을 채용하는 등 퇴직연금사업을 위한 내ㆍ외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기획, 퇴직연금 컨설팅 등 업무에 따라 팀을 세분화해 1본부 1실 4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같이 HMC투자증권이 퇴직연금시장에 비즈니스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성과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급성장하는 퇴직연금시장...현대차그룹 효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퇴직연금적립금액은 14조 458억원으로 퇴직연금적립금액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0년 기존의 퇴직보험ㆍ퇴직신탁에 대한 세제혜택이 폐지되면 약 27조원으로 추정되는 퇴직보험ㆍ퇴직신탁자금이 퇴직연금시장으로 이동, 본격적인 퇴직연금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시장은 2010년 21조원, 2020년 149조원 등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현대차그룹이 수조원에 달하는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을 예치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원의 퇴직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룹과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HMC투자증권 측은 이를 기반으로 주요기업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빠르게 업계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C투자증권 전략영업실 박종기 이사는 "퇴직연금시장이 증권사들의 향후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하며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사업을 위한 내ㆍ외부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과의 시너치 창출을 통해 2010년을 기점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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